금투협, '2025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3월 채권 발행 규모가 지난달 대비 6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채권 발행액은 78조3000억원으로 지난 2월보다 6조4000억원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2880조원이다.

    특히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한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금리차)는 우량등급인 AA-와 비우량 등급인 BBB-에서 모두 축소됐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의 감소는 신용 위험이 줄고 채권 시장에 대한 신용도가 증가하는 신호로 읽힌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5건, 2조64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3월보다 6800억원 증가한 규모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규모 감소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63조9000억원 증가한 50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25조300억원이었다. 

    유형별로는 국채·특수채·통안증권은 전월 대비 각각 60조8000억원, 5조3000억원, 2조8000억원 늘었고, 금융채와 회사채 거래량은 2조원, 4조9000억원씩 줄었다. 

    개인은 국채·특수채 투자 수요가 증가해 3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늘어난 12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월 말 대비 7조1000억원 증가한 278조6000억원이다.

    3월 말 기준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전월보다 5bp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5일 국내 기준금리가 인하와 3월 초 CD 발행 금리가 소폭 추가 하락한 영향이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은 3월 중 신규로 8건, 3조8425억원이 등록됐다. 3월말 기준 QIB 등록 종목은 총 435개, 약 180조8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