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특성 반영 차등요율 적용 … 현장 완결형 원스톱 프로세스 구축
  • ▲ ⓒ삼성화재
    ▲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문 사이버보험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재산손해(대응 및 IT 복구 비용) △기업휴지손해 △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장한다. 최근 사이버 리스크가 급증하면서 관련 보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들의 특성을 반영해 국문 약관을 기반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기존 사이버보험은 대부분 해외 보험사의 영문 약관을 번역해 판매돼 대기업 위주의 가입에 그쳤던 반면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매출액 1000억원 이하, 개인정보 보유수 300만명 이하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부문에서 기존 사이버보험과 차별화했다. 그간 일부 상품은 현행 개인정보보호 관련 의무보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중복 가입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에 따라 의무보험 가입자는 해당 보장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가입자는 특약 형태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보험료 책정 방식도 개선했다. 계약자의 특성을 반영한 차등요율을 적용하고 대면 채널을 통한 설계 시 별도 협의 없이 보험료 산출과 심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 완결형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을 겨냥한 이번 신상품 외에도 대형 고객사를 위한 사이버 패키지보험 부문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이버보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법무법인, 글로벌 리스크 진단기관 등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사고에 대한 과징금 강화, 공시 및 신고 의무화 등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사이버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문 '삼성사이버종합보험' 출시를 통해 국내 중소형 기업과 기관들이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안전망으로 사이버보험을 적극 활용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