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인증 특이징후 포착안돼”
  • ▲ 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SK텔레콤 해킹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SKT 유심정보 유출 관련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렸다. 금감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사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유출된 유심 정보를 악용한 부정 인증과 관련한 금융권 특이 징후는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적인 대응태세와 함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당국은 비상대응본부를 구축해 일 단위로 대응현황과 특이점을 모니터링한다. 

    권 처장은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및 운영하겠다"며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당국, 유관기관, 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모두 합심해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금융협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권 대응현황 및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 금융사고에 대비해 사고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