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매출, 전년比 60.5%↑… 2분기 연속 매출 비중 38%
  • ▲ ⓒ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프라인·해외 결제 성장과 금융·기타 서비스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는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 매출 211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으며, 거래액(TPV)은 44조2000억원으로 8%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2조8000억원으로 7%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의 29%를 차지했다.

    서비스별로는 결제·금융·송금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7%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42%, 해외 결제 거래액은 20%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7% 늘었고,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자산관리·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로 8%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한 80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 2분기 연속 38%대를 유지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카드추천·광고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해외 결제 거래량 확대에 따라 1.9% 증가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2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증권·손보 자회사 매출 증가와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상승이 반영됐다.

    자회사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8조원, 거래 건수는 258% 오른 7200만건을 달성했다. 예탁 자산 규모는 4조2000억원, 증권 주식 잔고는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신규 상품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선보인 국내여행보험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통해 가족 관련 상품 범위를 ‘사용자 주변 지인’까지 넓히며 영업 기반을 확대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1분기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과 EBITDA 또한 각각 144억원, 125억원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달성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의 분기 영업 흑자 전환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분기의 성과를 시작으로 결제 서비스의 규모 있는 성장 기반 위에 금융 서비스의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더하며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이익 기반도 더 단단하게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