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은행 본점 방문 '소상공인119Plus' 등 금융지원 제도 점검
-
- ▲ ⓒ뉴데일리
금융당국이 본격 시행에 들어간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하고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8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해 ‘소상공인119Plus’, ‘폐업지원대환대출’, ‘햇살론119’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직접 이용하는 차주들과의 상담 내용을 점검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이날 현장 방문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이 동행했다. 이번 행보는 작년 12월 발표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제도 시행 이후, 현장 실행력을 점검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상담을 받은 한 소상공인은 1500만원 대출 중 금리 10.73%가 적용된 350만원의 분할 상환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매출이 줄어 상환에 부담을 느끼던 그는 ‘소상공인119Plus’를 통해 금리를 7%대 중반으로 낮추고, 상환 기간도 최대 5년까지 연장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월 상환액이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어들었다.성실히 상환을 이어가면 3개월 후 ‘햇살론119’를 통해 최대 2000만원의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 이 상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하며, 금리는 연 6~7% 수준이다.다른 상담자는 사업장을 폐업하고 기존 신용대출(3000만원, 금리 4.7%)의 부담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은행은 ‘폐업지원대환대출’을 안내하며, 금리 2.84%에 최장 30년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월 이자 부담은 기존 12만원에서 7만원 수준으로 줄고, 이후 원리금 합산 상환도 월 13만원으로 완화된다. -
- ▲ ⓒ금융위
김병환 위원장은 상담을 마친 뒤 “단순히 이자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원금 포함 상환액도 더 낮아지는 구조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금융권과 힘을 모아 제도가 실효성 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일시 상환 부담이 크던 자영업자들에게 이번 제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금융 지원은 물론, ‘SOHO사관학교’와 배달 앱 ‘땡겨요’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해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금융기관 현장 직원 교육과 제도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직원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차주가 지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금융당국은 오는 7월 중 소상공인을 위한 ‘성장촉진 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는 최대 5000만원, 법인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