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수시검사 … 글로벌 사업 내부통제 정밀 점검금감원, 베트남법인 SVFC에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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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의 해외사업과 관련한 수시검사에 돌입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신한카드에 대한 테마형 수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한 테마형 수시검사로 카드사 중 신한카드가 유일한 검사 대상이다.금감원은 해외사업 부문, 특히 내부통제 체계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수시검사는 정보 유출, 소비자 보호, 불법 영업 등 IT·건전성 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이번처럼 글로벌 사업 부문 통제와 관련해 들여다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이번 수시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중인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정기검사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그룹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신한카드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필요 시 검사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앞서 금감원은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계약이 종료된 추심업체의 고객정보 접근 권한이 여전히 유지돼 있었고, 대출심사 모델은 5년째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SVFC는 금융사고 발생 시 본사에 보고해야 함에도 내부 지침 부재로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 자산·부채 운용상 만기불일치 가능성이 존재하며 시장 상황 악화 시 차환 실패 우려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