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입주물량 전월比 39%·59%↑"단기적 전세매물 증가와 가격조정 흐름"
  •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연합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연합뉴스
    6월 서울 입주물량은 6168가구로 상반기 월간물량중 최대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2만5844가구로 전월대비 49% 늘었다.

    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5844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32가구, 지방 1만2912가구로 각각 39%, 59%씩 전월대비 증가했다.

    수도권 경우 서울 6168가구,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파주, 화성, 안성 등지에선 전월 8436가구보다 45%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달 입주물량이 없던 인천은 미추홀구 1115가구, 연수구 498가구, 서구 483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가구 등 정비사업 대단지 물량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 입주물량은 상반기 월간물량중 최대 규모로 6월 시도별 물량중에서도 가장 많다.

    경기는 파주 1609가구, 화성 988가구, 안성 986가구, 부천 소사구 629가구, 안양 동안구 456가구가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별하람마을5단지호반써밋이스트파크 1110가구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 499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전, 충청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 순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동대문구는 이번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기간 공급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국면으로 시장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