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침대 프레임 매출 중 50% 이상 차지‘호캉스’ 트렌드 맞춘 차별화 제품으로 인기
  • 최근 한샘의 ‘호텔침대’가 기업과 소비자간 사업인 B2C 부문을 견인하며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전체 침대 프레임 매출 중 호텔 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10%대에서 올 1분기 50%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매출액이 세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호텔 침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 고물가와 소비 심리 감소 등 여파로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샘 호텔 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돼 벽면을 가득 채우는 패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협탁, 거울이 달린 화장대, 조명과 콘센트 등이 패널에 적용됐다.

    제품 라인업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대표 제품은 색상에 따라 ▲세레네 차콜 ▲어반 글로우 ▲포에트 등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세레네 차콜은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 침대 라인업보다 10cm 더 높고, 헤드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두 가지로 제공된다.

    특히 포에트는 템바보드 스타일의 패널을 적용해 입체적인 아트월을 시공한 듯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가족 내 수면 습관이나 매트리스 선호도에 따라 각각 다른 작은 사이즈의 침대를 사용하는 트렌드도 호텔 침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한샘 호텔 침대 중 SS(슈퍼싱글) 사이즈의 2024년 1분기 판매 비중은 29%였으나, 2025년 1분기에는 37%로 8%p 증가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침대 선택 기준이 기존의 매트리스 중심에서 프레임 중심으로 옮겨가며, 호텔 침대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침실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려는 1인 가구나 편안한 수면 공간을 원하는 중년층 등 다양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