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2025 亞太 최고병원 발표심장·암·호흡기 등 전방위 우위 다툼임상평가 수준 검증대서 K-메디컬 입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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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좌), 삼성서울병원 전경.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각각 다수 분야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톱티어 병원 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12일 뉴스위크 발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내분비, 정형외과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고, 국내 평가에서는 신경과와 심장수술을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병원으로 2년 연속 선정되며 중증 질환 특화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독일의 글로벌 통계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아시아·태평양 10개국의 8000여 명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뤄졌다. 자국 병원뿐 아니라 타국 병원의 임상 수준 평가와 더불어 정부의 의료 질 지표 및 환자보고결과(PROMs) 구현 여부도 반영됐다.◆ 삼성, 암 치료 세계 3위·아시아권 '부동의 1위'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뉴스위크의 세계 순위에서 미국의 MD앤더슨,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삼성서울병원은 아시아 최대 단일건물 암병원을 바탕으로 CAR-T 치료, 정밀의료, 양성자 치료 등 최신 암 치료법을 선도하고 있으며, 12대 암종에 대한 전향적 레지스트리를 국내 최초로 구축해 정밀의료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호흡기 분야에서는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비결핵항산균, 간질성 폐질환 등 전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관지내시경초음파검사 누적 1만5000건을 돌파했고, 정밀 진단 내시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특히 엄상원 교수팀이 순수 간유리 결절에 대한 25년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10년 이상 변동 없던 폐결절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 CHEST지에 발표해 임상적 주목을 받았다.◆ 아산병원, 3개 아태 1위 … '다방면 최고' 유지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분비·정형외과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평가를 받으며 ‘종합 임상역량’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평가 기준으로는 신경과, 심장수술을 포함해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명실공히 ‘다방면 최고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심장과 내분비, 정형외과 등 전통적 강세 분야에서의 꾸준한 질 관리와 치료 성과가 전문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두 병원의 각축전은 한국 의료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추후 의정 사태 장기화 과정에서 향후 환자 중심성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어떤 돌파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중증 질환 중심의 미래의학 추진 성과가 아시아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 교육, 연구를 성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뉴스위크 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