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6/12 '플래그십 논현' 리뉴얼 오픈1층, 오픈형 고객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상품 중심의 갤러리형 전시형태 독특평일에도 신혼부부들이 상담받는 모습 보여
-
- ▲ 한샘 플래그십 논현의 전시 모습. ⓒ한샘
한샘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를 론칭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한샘 플래그십 논현’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한샘은 플래그십 논현을 오픈하면서 “지난 55년간 쌓아온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집약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개장 당일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던 플래그십 논현을 이달 9일 방문했다.플래그십 논현은 서울 강남구 논현 가구거리에 위치했다. 7호선 학동역에서 내려 논현역 방향으로 10분가량 이동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1층에 들어서니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
- ▲ 1층에 키친바흐 제품이 구성된 모습. ⓒ김재홍 기자
1층은 오픈형 고객 라운지 공간인데, 고객들이 대기하는 동안 티(tea)가 제공된다. 차량으로 이동해 방문한 고객에게는 발렛 파킹 서비스가 제공되어 주차장 대신 매장 정문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대기하는 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키친바흐가 전시된 곳에 시선이 쏠렸다. 인테리어에 문외한인 기자가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저절로 들 정도였는데, 해당 구성에는 1억원가량 소요됐다는 설명을 들었다.플래그십 논현은 1~8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고객 라운지이며, 2~4층과 7~8층은 ‘홈퍼니싱’, 5~6층은 ‘인테리어’ 공간으로 나뉜다. 이번 체험에서 홈퍼니싱 분야는 유소현 스페이스 코디네이터(SC), 인테리어 분야는 허도성 리하우스 디자이너(RD)가 설명을 담당했다. -
- ▲ 7~8층에는 도무스의 수입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8층으로 이동해서 본격적으로 플래그십 논현의 진면목을 살펴봤다. 이곳에서는 프리미엄 가구 유통 브랜드인 도무스(DOMUS)의 수입 가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특히 코이노(KOINOR), 히몰라(HIMOLLA) 등 말로만 듣던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7층에는 도무스 수입 가구는 물론 전국 한샘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맞춤형 패브릭 컨설팅 공간이 있었다. 다양한 소재들이 한 곳이 진열되어 있어 컬러, 촉감 등을 자세하게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구석 쪽에는 커튼들만 전시된 곳이 있었는데 이중으로 배치되어 있어 쉽게 대조할 수 있었다.2층부터 4층까지는 거실, 침실, 아이방,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기능과 스타일별로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갤러리형 전시 형태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보통은 침실이나 거실 등 공간 중심의 전시가 일반적인데, 이곳에서는 소파, 침대 등 상품 중심의 전시가 구현됐다. -
- ▲ 각종 침대 제품들이 전시된 모습 ⓒ김재홍 기자
침대 제품들을 살펴보는데 얼핏 봐도 편안함이 느껴져서 잠시 눕고 싶을 정도였다. 한샘은 최근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를 호텔침대 캠페인의 앰배서더로 선정했는데, 이들이 직접 사용하는 침대와 동일한 모델도 전시되어 있었다.3층은 매트리스, 드레스룸, 학생방, 서재 등이 배치되었는데, 이날 봤던 공간 중 가장 다채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침대 전시 공간은 밝게 조도가 높은 분위기였다면 매트릭스 공간은 조도가 낮고 어두웠는데, 취침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매트리스에 잠깐 앉아 봤는데 예상보다 매우 푹신했다. 옆 공간에서는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스프링을 직접 눌러볼 수 있었고, 각 제품마다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도록 했다.유 SC는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매트리스 내부 재질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도 플래그십 논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
- ▲ 눈길이 갔던 서재 모습. ⓒ김재홍 기자
아이 공부방을 꾸며놓은 공간도 독특했으며, 특히 대기업 CEO가 사용할 것만 같은 서재에 발길이 멈췄다. 전반적인 인상부터 고급스러웠으며, ‘성공해서 집무실에 저렇게 구성하고 싶다’는 로망이 자극됐기 때문이다.2층에는 침대, 탁자들을 주로 볼 수 있었다. 체험을 진행한 게 평일 오전 시간이었지만 신혼부부 등 젊은 커플들이 전용 공간에서 상담을 받는 모습들이 보였다. 층마다 상담실이 있는데 가장 옆 쪽에 위치했다.유 SC는 “실제 제품들을 보면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담실이 배치됐으며, 각 상담실 간에는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 ▲ 6층에서 본 카친바흐 구성 모습. ⓒ김재홍 기자
마지막으로 5~6층을 둘러봤다. 5층은 키친, 바스, 건자재 등으로 진열됐다. 다양한 도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사이즈보다는 ‘칩’ 형태로 일부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사이즈로 보니까 느낌이 달랐다.뛰어난 차음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버튼을 누르면 비행기, 고속도로, 공사장, 매미 등의 소음이 들리는데, 창문을 닫았을 때 소음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걸 체감했다.6층은 키친바흐 전문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키친바흐 상품이 전시됐다. 확실히 고급스럽고 럭셔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2~4층에 봤던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매우 높았다. -
- ▲ 3D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받았다. ⓒ한샘
키친바흐 제품들을 관람한 후 상담실에서 황 RD의 설명을 들었다. 한샘의 3D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활용해 인테리어 구성 예상도와 실제 인테리어가 진행된 모습을 비교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홈플래너에는 국내 모든 아파트의 도면들이 저장되어 있어 고객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평형을 입력하면 훨씬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가상 인테리어 배치는 물론 견적까지 받을 수 있었다.최근 인테리어 공사 관련한 분쟁들이 많은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 갈등이 줄어들고 고객들도 원하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한편, 한샘은 플래그십 논현을 단순한 판매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스토어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
- ▲ 커튼들의 색상, 재질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
- ▲ 다양한 컬러와 재질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
- ▲ 공부방을 꾸민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