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모두 ↓…수출물량 늘며 무역지수는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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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반면 수출입 물량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교역 여건도 나아졌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하며 다섯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하락하며 2023년 11월(-4.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국제유가는 반등했지만 환율 하락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떨어졌다. 수출 단가 하락은 화학제품과 전자·광학기기 등 공산품의 가격 조정이 주된 원인이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5월 1394.49원에서 6월 1366.95원으로 2% 하락했다.무역지수에서는 수출 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8%, 수입 물량지수는 11.2% 증가하며 수출입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 금액지수는 2.8%, 수입 금액지수는 2.9% 상승했다.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0% 상승,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0% 올라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