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1%, 수출물가 1.6% 상승
  •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으며 국내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9.03(2020=100)으로 전월(137.55) 대비 1.1%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올랐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5%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2% 및 1.5%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월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월 1361.00원에서 지난달 1393.38원으로 2.4% 올랐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도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30.59로 전월(128.54)대비 1.6%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뛰었다.

    이에 따라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2%)가 하락하고, 수출가격(1.1%)은 상승해 전년 대비 4.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지수화한 수치다. 플러스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1.4%)는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5%)는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