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서 ‘페이퍼어드벤처 2025’ 개최행사 최초로 종이 행성 탐사 스토리텔링 더해종이접기 클래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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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림이 스타필드 고양에서 ‘페이퍼어드벤처 2025’를 개최했다. ⓒ이보현 기자
“여기 무슨 행사를 하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행사 관계자에게 물었다.지난 19일, 스타필드 고양 센트럴 아트리움은 평소 주말보다 훨씬 붐볐다. 무림이 만든 신비한 종이행성, ‘무림페이퍼 유니버스’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로 쇼핑몰 중앙 광장이 발 디딜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이날 행사에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현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장식된 거대한 위성 접시 두 개가 2층 높이로 우뚝 솟아 지나가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2022년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로 출발한 ‘페이퍼어드벤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종이 소재의 본질과 미래 가치, 지속 가능성을 처음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공간형 콘텐츠로 구성됐다.전설로만 전해지던 무해한 종이행성의 존재가 포착돼 특별 탐험대 ‘무림유니’가 미지의 행성을 탐사한다는 설정을 더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행사 참가자들은 탐험대원으로 거듭나 종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
- ▲ 탐험대원 안내소에서 탐험일지와 탐험모자를 제공했다. ⓒ이보현 기자
탐험대원 안내소에서는 탐험일지와 탐험모자를 제공했다. 무림은 환경부 최초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한 네오스타백상지로 탐험일지를 제작했다.첫 번째 미션은 ‘탐험모자 제작소’에서 탐험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모자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무림의 저탄소 종이 소재로 제작된 모자를 착용한 아이들은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러 가기 위해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두 번째 코스는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보인 ‘신비한 전설의 종이행성 정찰하기’였다. 탐험일지 안에 있는 종이를 오려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리는 미션이었다.회사는 QR코드를 통해 만드는 과정을 제공해 어린아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고, 탐험일지 속 종이를 활용해 새로운 탐사 도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아이들이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거대한 선풍기 모양의 ‘행성 표면’에 올려놓자 비행기는 하늘로 솟구치며 탐사를 시작했다.탐험 2단계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탐험 준비가 끝난다. 이후 미션은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주요 에너지원을 직접 생산하는 과정이다.아이들은 인형뽑기 기계로 집게를 이용해 펄프 광석을 채집해 투입구에 넣었고, 탐험일지 속 종이를 오려 종이별을 접어 에너지원 생산에 함께 했다.완성된 종이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을 지휘한 미션 컨트롤 센터를 재현한 ‘무림 탐험본부’에 투입됐다. 참가자가 만든 종이별은 유리 외벽에 차곡차곡 쌓여 새로운 포토존을 형성했다.마지막 단계는 ‘비밀문자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아이들은 우주에 흩어진 비밀문자를 모아 암호를 해독했고, 최종적으로 ‘종이’라는 단어가 완성돼 종이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행사장 곳곳에서 무림의 종이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의자나 소품은 종이로 제작됐고, 세트에는 종이죽을 발라 실제 종이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다. -
-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을 지휘한 미션 컨트롤 센터를 재현한 ‘무림 탐험본부’ⓒ이보현 기자
무림은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천연 백상지를 행사장 중앙에 전시해 자사가 친환경 제지 기업임을 알렸다.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업체인 무림은 국내 최초로 저탄소 백상지 개발에 성공해 환경부 인증을 획득했으며, 펄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흑액’을 자체 연료로 활용해 친환경 공정을 도입했다는 점도 부각했다.현장에는 무림의 다양한 종이제품과 함께 무림이 제작한 핸드크림을 구매할 수 있는 ‘유니버스 스토어’도 운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디자인한 노트 등도 판매됐다.행사에 참여한 김소연 씨는 “무림이 종이 회사인 건 알았지만 실제 판매 제품을 본 건 처음”이라며 “종이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 새롭고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종이별 가루 포토존, 탐험 차량·반려동물 포토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
- ▲ 무림P&P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천연 백상지 ⓒ이보현 기자
체험뿐 아니라 공연과 종이접기 클래스도 열렸다.지난 13일에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와 종이마술사 ‘니키’가 퍼포먼스를 펼쳤고, 주말에는 58만 구독자를 보유한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가 ‘페이퍼블레이드’ 종이접기 클래스를 진행했다.해당 클래스는 사전 예약 오픈 2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정하윤 어린이 가족은 “종이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뜻깊었다”며 “종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하윤 어린이는 “바람을 타고 종이비행기가 하늘로 솟구치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무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25일에는 위플레이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종이의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로서 종이의 가치와 가능성을 대중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 ▲ 행사 참가 가족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