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대화내용 기억, 필요 작업 스스로 계획·실행작업 계획·수행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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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에이닷 4.0버전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기존 방식과 구분된다. 사용자와 그간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에이닷 4.0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4가지 핵심 요소인 ▲계획 수립 ▲사용 가능한 외부 도구 활용 ▲다중 에이전트 협업 ▲결과 점검과 문제점 개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작업을 계획한 후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도입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을 재해석하는 ‘입력 재구성’ ▲재해석한 요청을 단계별로 나누고, 수행에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계획 수립’ ▲선택한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작업 관리’의 절차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입력 재구성 과정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와 직전 나눈 대화 내역은 물론,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사용자의 최신 요청에 반영, 담긴 의미를 맥락에 맞춰 구체화한다. 여기서 활용되는 메모리는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식별해 추출·저장하는 일종의 ‘기억 장치’다.

    이번 에이닷 업데이트로 에이닷의 기존 기능들도 한층 고도화됐다. 일정에서는 여러 일정을 한 번에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고, 등록한 일정은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음성모드는 답변 중에도 사용자의 추가 질문·발화를 곧바로 인식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개선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정식 출시 22개월을 맞은 에이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간 실사용자(MAU)는 약 810만으로, SK텔레콤에 따르면 앱과 웹, 전화, Btv, 채팅+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에이닷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4.0 버전은 에이닷이 ‘일상을 기억하고 돕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이해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