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여파로 전국 103개 공사현장 전체 '셧다운'재개 시점 미정…기업 입주계획·상권 형성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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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광명시 고속도로 건설공사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판 애플파크'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 여파로 멈춰섰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당초 목표인 2030년 준공 및 입주도 불확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 영향으로 서리풀 복합시설을 포함한 전국 현장 103곳 작업을 모두 중단했다.지난 7월말 연이은 사망사고로 현장작업을 중단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공사재개 당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근로자 A씨가 감전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지자 공사를 다시 멈췄다.공사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8405㎡(약 18만1335평)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5조 3500억원 규모다.사업시행사인 엠디엠그룹은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1조956억원에 매입했다.당초 엠디엠은 2023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지연됐다.정비업계에선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현장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진 공사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토부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중인 전국 103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한데 따른 조치다.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또한 다음주부터는 노동부 합동으로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내 불법하도급과 임금체별 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해당점검에서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제재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조사후 제재수위와 행정절차에 따라 공사 재개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준공까지 밀려 기업 입주계획과 상권형성 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