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단체관광 재개와 중추절 연휴 호재현지어 안내·죽 메뉴 강화·멀티쿠커 등 현지화 올해 6월 면세점 매출 동기 대비 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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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현지 고객을 위해 중국어로 음성 가이드를 설정할 수 있다. ⓒ쿠쿠
한국을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사이에서 면세점 필수템으로 밥솥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쿠쿠는 9월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중추절 연휴 특수를 앞두고 밥솥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표 쇼핑 인기 품목인 쿠쿠 밥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쿠쿠는 47년간 쌓아온 밥솥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중국인들이 쿠쿠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중국어 음성 안내, 중국인이 즐겨 먹는 죽 취사 메뉴 다양화, 다양한 요리를 한 대로 조리할 수 있는 멀티쿠커 등 현지 취향을 반영한 기능이 주효했다.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상반기 중국 내 밥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7월만 놓고 봐도 38% 늘었다.중국인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쿠쿠는 현지 판매와 더불어 내수 판매 전략으로 면세점 등 외국인 이용률이 높은 매장 관리에 집중해 판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에 프리미엄 인기 모델을 집중 배치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자국 결제 수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높은 판매율의 이유로 꼽힌다.지난 6월 기준 쿠쿠의 면세점 밥솥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7월 이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면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다른 채널에서도 구매가 활발해 매출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무비자 입국에 더해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10월 1~8일)이 다가오고 있어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주요 면세점들은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협력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쿠쿠의 실적 향상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다.이에 맞춰 쿠쿠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현지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위챗 등 플랫폼을 통해 쿠쿠 밥솥으로 음식을 만드는 영상이나 중국 인플루언서의 한국 방문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쿠쿠 관계자는 “밥솥 외에도 음식물 처리기, 인덕션 등 자사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밥솥을 구매하러 온 중국 고객들이 다른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며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