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후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역성장펜슬백, 에어랩 코안다 등 신제품 선보여AS 네트워크 확대로 고질적 문제 개선 나서
  • ▲ 다이슨의 신사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의 내부 모습. ⓒ다이슨
    ▲ 다이슨의 신사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의 내부 모습. ⓒ다이슨
    국내 진출 후 승승장구하던 다이슨이 지난해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이슨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는 물론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AS(애프터 서비스) 확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목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지난 2017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무선청소기와 뷰티 디바이스 제품의 높은 경쟁력이 다이슨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2023년에는 매출 7943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매출 549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한국진출 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속적인 AS 논란이 실적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삼성, LG 등 경쟁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들을 내놓으면서 다이슨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이슨은 올해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AS 개선을 추진하면서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4월,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 청소기인 ‘PencilVac™(펜슬백)’을 출시했다. 펜슬백은 본체 손잡이 지름 38mm, 무게 1.8kg으로 다이슨에서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모터의 크기는 500원 동전 크기에 불과하다.   

    6월에는 다이슨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DS60 피스톤 애니멀’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DS60 피스톤 애니멀은 315AW의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하는 하이퍼디미엄 900W 디지털 모터가 탑재됐다. 이 모터는 분당 최대 14만회 회전하며, 최대 70분 동안 315AW의 흡입력을 유지한다. 
  • ▲ 동탄 롯데백화점 다이슨 뷰티 매장 내 동탄 서비스 센터 내부 모습. ⓒ다이슨
    ▲ 동탄 롯데백화점 다이슨 뷰티 매장 내 동탄 서비스 센터 내부 모습. ⓒ다이슨
    또한 올해 4월 말에는 기존 에어랩 재품에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에어랩 코안다 투엑스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뷰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이며, 우리의 혁신 기술을 기념하기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한국 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이슨은 AS 네트워크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잠실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 2024년 신사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 등을 비롯해 현재 ▲수원 ▲부천 ▲분당 ▲창원 ▲해운대 ▲전주 ▲천안 ▲청주까지 10곳으로 늘렸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동탄 롯데백화점 2층에 ‘동탄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 다이슨 최초로 백화점 내 위치한 서비스 센터이며, 한 공간에서 제품 체험과 구매는 물론 제품의 수리까지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서는 엔지니어 방문 서비스, 택배를 통한 수리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AS 논란을 해소해 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이슨 관계자는 “고객 편의 강화와 고객 서비스 접근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 총 50개의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