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5일간 개최, 국내 게임사 대거 참여붉은사막 4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대감 상승글로벌 게임사와 경쟁 속 흥행 가늠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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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컴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가 개막한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5는 한국시간 20일 새벽 3시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시작으로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24일까지 5일간 신작 발표와 게임 시연 등 행사가 진행된다.게임스컴은 참가사와 출품작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게임 전시회다. 코로나19 시기 미국 게임쇼 ‘E3’가 폐지되면서 일본 도쿄 게임쇼(TGS)와 글로벌 양대 게임쇼로 자리 잡았다.ONL은 글로벌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해 기준 현장 관람객과 온라인 생중계로 4000만명이 시청한 바 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첫 번째 DLC ‘섬으로 떠나요’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규 영상을 선보인다. ONL 참가는 곧 글로벌 AAA급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도 더한다.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는 B2C관에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와 네오위즈 등이 참가한다.크래프톤은 인조이와 더불어 신작 ‘펍지: 블라인드스팟’을 체험하는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블라인드스팟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5:5 톱다운 대전 슈팅 게임으로, 지난해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프로젝트 아크’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됐다.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을 세 번째 선보인다. 2023년 전야제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지난해에는 보스전 시연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퀘스트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별도 시연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부스에서 ‘몬길: 스타 다이브’를 시연한다. B2C관에 위치한 한국공동관에는 위메이드맥스의 ‘미드나잇 워커스’를 찾아볼 수 있다.B2B관과 인디게임 부스에서도 K-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엔씨는 미국 법인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B2B 관에서 MMORPG ‘아이온2’와 MMO 슈팅 게임 ‘신더시티’, 호연의 글로벌 버전 ‘블소 히어로즈’의 비공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네오위즈는 인디 아레나 부스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인디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와 ‘산나비’ 4종을 전시한다. 더불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에서 국내 인디게임사 16곳의 작품을 소개한다.글로벌 대형 게임사들도 AAA급 신작을 잇따라 선보인다. 닌텐도는 스위치2 라인업을 소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를 중심으로 20종의 타이틀을 내놓는다. 텐센트와 호요버스, 넷이즈 등 중국 게임사들도 신작을 대거 출품한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쇼는 신작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수행한다”며 “출시 일정 연기와 신작 공백으로 실적이 악화된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글로벌 무대에서 신작 알리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