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폭 0.09%→0.08%…노도강 상승폭 확대강남3구 숨고르기…재건축·학군지 매수세 여전
  •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게재된 매물 안내문ⓒ연합뉴스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게재된 매물 안내문ⓒ연합뉴스
    6·27대책 시행 두달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 등 규제지역은 오름세가 완만해진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광진·동대문·마포·성동·영등포 등 지역은 상승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8월 넷째주(지난 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6월 둘째주 0.03%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으나 6·27 대출규제 이후 상승폭이 완만히 감소했으며 11주 만인 8월 셋째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금호·옥수동 위주로 오른 성동구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커졌다. 광진구 또한 같은 기간 0.09%에서 0.18%, 동대문구도 0.07%에서 0.08%로 더 많이 올랐다.

    노원의 경우 0.02%에서 0.03%로 지난주 보합이었던 도봉은 이번주 0.04%로 상승전환했다. 강북은 0.02%에서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는 서초구가 0.15%에서 0.13%, 강남구는 0.12%에서 0.09%, 송파구는 0.29%에서 0.20%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매수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학군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내림폭이 0.02%로 확대됐다. 보합을 기록했던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변동률 0.01%로 상승전환했다.

    지방은 0.02% 떨어지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5대 광역시(-0.02%→-0.02%)와 8개도(-0.02%→-0.02%)도 모두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5%→0.06%)도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1%)는 잠실·방이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양천구(0.08%)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