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T-LGU+ 해킹 여부 포렌식 진행 중 해킹 조직 ‘김수키’ 데이터에 KT-LUG+ 데이터 포함정부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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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의 해킹 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LG유플러스의 해킹 의혹과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과 KT, LG유플러스의 침해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미국 보안·해킹 전문 잡지인 프랙(Phrack)은 국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해킹을 당했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프랙은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가 갖고 있던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이는 국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상 중이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 위원장은 “두 통신사가 침해사고로 인정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진신고를 거부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고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정보통신망법상 기업이 침해당했다고 자진신고 하지 않는 한 당국 현장 조사는 불가능하다.

    실제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해킹 사실 자체를 부정 중이다.

    KT는 “해킹과 관련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었고 현재 과기정통부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해킹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금번 통신사 침해사고 정황 이슈와 관련해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