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초고급 전기차 출시 목표… 브란덴부르크 유력 후보지AI·디지털 기술력 기반 '차세대 럭셔리 전기차' 개발 박차
  • 드리미 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가 독일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하오 드리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독일을 방문해 현지 부지를 직접 점검했다.

    드리미는 독일 브란덴부르크를 주요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현지 부품 공급망을 활용하면 연구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생산·유통 거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드리미는 지난 8월 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2027년 초고급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현재 자동차 사업부는 스마트 하드웨어 연구진과 자동차 제조 전문가 등 약 1000명으로 구성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드리미의 강점은 AI와 디지털 기술력이다. 로봇청소기 등에서 쌓은 역량을 ▲전동 구동 시스템 ▲지능형 콕핏 ▲자율주행 기술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드리미 측은 AI 기반 설계와 지능형 인터랙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드리미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6천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3000만명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이미 구축된 글로벌 제조·유통망이 전기차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리미 관계자는 “로봇과 스마트 하드웨어에서 축적한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브란덴부르크에 거점을 세워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