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20개월·간부 24개월 위로금대학생 자녀에 최대 2천만원 학자금 지원"수익 중심 경영·조직 건전성 강화"
-
- ▲ 세븐일레븐 로고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이 2년 연속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편의점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 속에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이달 27일까지다.
대상은 직급별로 다르다. 사원급은 만 40세 이상 또는 현직급 8년 이상, 간부사원은 만 45세 이상 또는 현직급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위로금은 기본급 기준 사원급 20개월분, 간부사원 24개월분이 지급되며 공통으로 1000만원의 취업지원금이 제공된다. 대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 1인당 1000만원(최대 2명)의 학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세븐일레븐은 1988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을 시행했지만 올해 다시 한 번 구조조정에 나선 셈이다.
코리아세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3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고 영업손실은 427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구매 확산으로 편의점 시장 전반이 침체하면서 업황 부진이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간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고강도 노력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과정 속에서도 체질개선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조직 건전성 개선을 포함한 경영구조 재편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와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사업 규모와 인력 구조 간의 균형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