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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매각 방식을 공개입찰로 전환했지만 기존 스토킹호스 방식 하에서 진행해오던 잠재적 인수자와의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난으로 폐점이 예정됐던 15개 점포는 거래조건 복구를 전제로 연말까지 영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5일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인가 전 M&A의 성사만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다수의 잠재적 인수자와 접촉해왔으나 아직 우선협상자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현재도 한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 지연으로 인해 매각 방식이 법원 일정에 따라 공개입찰로 전환됐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개입찰로 전환됐지만 스토킹호스 방식 하에서 진행 중이던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인가 전 M&A 성사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자금 및 판매물량 부족으로 임대료 조정이 어려워 폐점을 결정했던 15개 점포에 대해 연말까지 조건부로 영업을 이어간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강화와 납품물량 축소가 자금난의 원인이었으며 국회 TF와의 협의 결과 거래조건이 회생 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납품물량이 정상화될 경우 15개 점포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인가 전 M&A에 집중하고 있으며, 점포 운영 여부는 매각이 완료된 후 인수자가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총 5000억원의 사재출연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