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선수,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 … 총 300억원 지원이재현 CJ 회장, '꿈지기 철학'으로 비용 지원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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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면서 선수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키다리 아저씨’ 롯데 신동빈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가온(18·세화여고) 선수는 이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 소속인 최 선수는 202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선수 생명의 큰 고비를 맞았다. 이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당시 16세였던 최 선수의 재기를 위해 수술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신 회장의 지원으로 선수로 복귀한 최가온 선수는 결국 2년 뒤 올림픽 금메달로 화답했다.

    신 회장은 최가온 선수에게 보낸 축하 서신에서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한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 ▲ 신동빈 회장이 최가온 선수에게 보낸 축하 선물ⓒ최가온 선수 인스타그램
    ▲ 신동빈 회장이 최가온 선수에게 보낸 축하 선물ⓒ최가온 선수 인스타그램
    롯데는 설상종목 불모지였던 한국에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총 300억원을 지원했다. 신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2018년까지 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롯데는 협회 회장사가 된 뒤 포상 제도를 확대했다. 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뿐 아니라 4~6위 선수까지 포상금을 받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최신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기술 강화를 위해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캐나다·핀란드 스키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보 교류도 활발히 했다.

    2022년 롯데는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최가온을 포함한 10대 유망주들을 영입해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후원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 각종 장비는 물론 멘탈 트레이닝, 영어 학습, 건강 관리와 같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 ▲ ⓒCJ그룹
    ▲ ⓒCJ그룹
    CJ그룹도 2023년부터 개인 후원사로서 최가온 선수의 성장을 도왔다. CJ는 최가온이 2024년 부상을 당한 뒤에도 1년 내내 하프파이프 훈련장과 대회가 열리는 곳을 갈 수 있도록 해외 원정 비용을 전폭 지원했다.

    이는 종목에 관계 없이 유망 선수의 꿈을 응원하는 이재현 회장의 ‘꿈지기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CJ그룹은 CJ그룹은 최가온이 중학생 시절이던 2023년부터 재능과 열정을 가진 글로벌 유망주 선수들을 지원하는 팀CJ 소속으로 후원해 왔다. 2022년 FIS(국제스키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보드 신동’으로 불리던 최가온은 CJ로부터 해외 원정 비용과 개인 훈련비 등을 지원받았다.

    CJ는 잦은 해외 훈련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최가온에게 비비고 한식을 지원해 ‘밥심’까지 챙겼다. 최 선수는 밀라노로 출발하기 전 캐리어에 비비고 한식을 잔뜩 담아놓은 모습과 치킨, 떡볶이, 김말이 등으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직접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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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최 선수는 본인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TEAM CJ의 밀라노 첫 메달을 신고하며 후원에 보답했다.

    CJ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와 스켈레톤 윤성빈을 후원해 올림픽 최초의 설상 은메달과 썰매 금메달의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 또다른 TEAM CJ 김민선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체를 후원하는 등 선수 개인과 종목의 성장을 함께 추구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최가온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망주 선수들이 글로벌 No.1을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