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솔루션즈에서 최고수준 '다이아몬드' 인증애플리케이션 내 개인정보 처리방침 지속 점검한국소비자원 보안 실태 조사에서 높은 평가
  • ▲ 로보락이 로봇청소기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데일리DB
    ▲ 로보락이 로봇청소기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데일리DB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분야 1위 로보락은 보안 정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여 보안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목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70% 전후로 추정된다. 중국 브랜드들은 가성비를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한국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에서 앞서지만 개인정보 보안에서는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랜드에 대한 보안 이슈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로보락은 올해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보안 우려에 대한 불식에 나섰다. 

    로보락의 플래그십 모델인 ‘S9 MaxV 시리즈’와 로봇팔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Saros Z70’ 등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사물인터넷(loT) 보안 등급의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로보락이 획득한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또한 로보락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애플리케이션 내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법무법인을 선임했으며, 일부 항목을 한국 법령 및 실정에 맞게 업데이트했다. 

    당시 개인정보 처리방침 내용 중 개인정보의 국외 직접 수집 항목에서 ‘당사는 귀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집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등의 부분이 쟁점이 된 바 있다. 
  • ▲ 로보락의 로봇팔 탑재된 청소기 'Saros Z70' 모습. ⓒ뉴데일리DB
    ▲ 로보락의 로봇팔 탑재된 청소기 'Saros Z70' 모습. ⓒ뉴데일리DB
    로보락 측은 이에 대해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미국에 위치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문구는 물리적으로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반출하거나 중국에서 저장·처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국 기업인 로보락이 엄격한 통제 하에 제한적인 접근 권한이 있다는 점을 법적으로 서술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로보락은 엄격한 데이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영상 데이터는 기기 자체에서 저장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사진 데이터의 경우 이용자 본인이 기기 내에만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된다. 이용자가 영상과 사진 데이터 등의 기능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로보락은 지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로봇청소기 제품 보안 실태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보안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모바일 앱 보안(양호), 정책 관리(우수), 기기 보안(양호) 항목에서 우수 또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는 6개 브랜드 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종합적인 평가에서 우수했으며, 로보락은 다른 중국 브랜드에 비해 개인정보 보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락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관련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품 보안 정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력과 함께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