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가 31개월째 상승…상승폭 확대인구감소지역 지가변동률 0.1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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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연합뉴스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58% 오르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지만 지방과 인구감소지역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지가는 전분기 대비 0.5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59% 이후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수도권이 0.80%, 서울이 1.07%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 특히 서울은 2022년 2분기 1.20% 이후 3년 1분기 만에 최고치다.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 지가 상승폭이 1.9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68% △서초구 1.35% 등이 뒤를 이었다. 252개 시군구 중 40곳이 전국 평균(0.58%)을 웃돌았고 199곳이 0~0.8% 구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이 사실상 전국 상승분을 견인했다는 평가다.반면 지방은 0.19%로 전분기 0.22%보다 둔화됐다. 전남(-0.01%), 제주(-0.20%)는 하락 전환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가 상승률은 0.13%로 비감소지역 0.62%보다 0.49%p 낮았다.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69%, 상업지역이 0.66%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최근 3개월간 월별 지가변동률은 7월 0.187%, 8월 0.191%, 9월 0.197%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토지거래는 전분기보다 줄었다. 2025년 3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약 44만5000필지(240.7㎢)로 2분기보다 6.0%(2만 8000필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48만4000필지와 비교하면 8.1% 줄었다.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만3000필지(215.6㎢)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선 9.8%(1만6000필지), 전년동기 대비로는 4.9%(7000필지) 감소했다.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부산 11.9%, 충북 5.0% 등 2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 2.9%, 경기 0.3% 등 2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5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토지거래량은 지난 2분기 대비 △상업업무용 6.9% △공장용지 6.5% △상업지역 1.4% 등이 증가하고 △농림지역 27.8% △공업지역 8.8% △개발제한지역 7.9% △녹지 6.2% △주거지역 4.8% 등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