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테크포럼 개최안두릴·헌팅턴 잉걸스 등 참석정기선, 기조연설서 조선업 혁신 강조
-
-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APEC 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HD현대는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조선업 미래의 형성'(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퓨처테크 포럼은 APEC CEO 서밋의 부대 행사로써 글로벌 기업, 정부 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이날 포럼에는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미국선급(ABS) 등 HD현대 파트너사를 비롯해 조선업계, 학계, 정부·군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먼저 HD현대는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터스트리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세션 발표에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지능적인 무인함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임무자율화 기술이 결합할 때 진정한 자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협력은 자율설루션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무인수상정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무인 함정의 새로운 시대를 HD현대와 안두릴이 함께 그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
존 킴 안두릴 한국 대표는 차세대 방위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조선업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인 HD현대와 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상 전력의 전 생애주기 지원과 정비체계 구축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이를 위해 양사는 전날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및 건조에 협력하고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 AI CEO는 이날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 숙련 노동자의 부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뒤 그 해결책으로 휴머노이드를 제안하ㅁ녀서 현재 HD현대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현황을 공개했다.조 보만 지멘스 CTO는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AI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혁신 기술을 통한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당부했다.정 회장은 "AI는 선박의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또한 정 회장은 ▲AI 혁신 기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조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