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898억원 … 선별수주 효과매출도 11.8% 늘어 … 3조234억원"LNG운반선 매출비중 60% 수준 유지"
  •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조선 빅사이클(초호황기)에 따른 수주 증가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3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2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부터 시작된 조선 빅사이클로 늘어났던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선박 수주 계약 대부분은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으로, 선박 인도 시기에 수익성이 가장 높다.

    한화오션이 2022년부터 수주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인도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부별로는 상선사업부가 LNG운반선 중심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지속되면서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건조 등 주력 함종의 지속적인 생산과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58%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으로 견고한 영업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