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직접 브리핑최대 변수였던 한미 통상·안보 협의 최종 타결한화 "추가 투자로 함정 건조 인프라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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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전경ⓒ한화오션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가 최종 확정된 데 대해 한화오션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한화오션은 14일 입장을 내고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추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한화오션은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또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미가 공동 추진 중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팩트시트 내용이 최종 합의됐다는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이해에 기초해 호혜적 지혜를 발휘한 결과로 한미 모두가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 만들었다”고 말했다.핵추진 잠수함과 핵연료 재처리 등 그동안 한국이 오랜 기간 미국에 요구했던 안보 관련 사안들도 팩트시트에 담겼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한미 조선업 협력의 최대 쟁점이었던 미 군함의 국내 건조도 가능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