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1.24p(2.57%) 오른 4042.83 마감42년만 첫 4000선 돌파 … 삼전·하닉, 신고가외국인·기관 9000억대 '쌍끌이' 순매수코스닥도 900 능선 넘어 '천스닥'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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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역사상 처음으로 '사천피' 시대를 열었다. 1983년 1월 시가총액식 종합주가지수를 처음으로 산출한지 42년만이다.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과 미중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4040선에서 화려하게 장을 마쳤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감했다.지수는 개장 직후 4000선을 돌파했으나, 장중 3999.79까지 밀리며 4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며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인 4042.83을 기록, 'V자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5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66억원, 2342억원, 합계 8808억원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사천피' 안착을 이끌었다.오늘도 랠리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 투톱'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03%) 오른 10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드디어 '10만 전자' 고지를 밟았다. SK하이닉스 역시 2만 4000원(4.71%) 급등한 53만4000원에 마감하며 랠리를 이어갔다.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8.31%), '생물공학'(6.94%)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조선' 업종도 6.15% 급등했다. 테마별로는 제대혈(8.47%), 비만치료제(5.25%)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코스닥 지수도 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2.22%) 오른 902.6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43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7억 원, 579억 원을 순매수하며 900선 안착을 이끌었다.코스피는 연초 이후 64.27%를 상승하며 S&P500(15.47%)과 나스닥(20.17%)의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치다.미국 경제성장전망에 대한 우려, 무역 갈등 등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밖으로 눈을 놀리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이 코스피 상승에 일조한 것이란 분석이다.증권가는 AI 반도체 랠리와 더불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가 겹치며, 2021년 3000선 돌파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지수 앞자리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내린 1431.7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