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8.6조·모집 1조 이하 배정기존 물량 1.7조 중도환매 예정채권시장 불안에 공개시장운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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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다음 달 최대 9조 6000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시장에 공급한다. 시중 유동성 흡수와 채권시장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은 30일 ‘11월 통안증권 발행 계획’을 공개하고 경쟁입찰로 약 8조 6000억원, 모집 방식으로 7000억~1조원 수준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대비 발행 규모가 1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발행 목적은 과잉 유동성 조절과 정책금리 신호력 강화에 있다.통안증권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발행해 민간에 풀린 자금을 흡수하는 대표적인 공개시장운영 수단이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유동성 관리 필요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한편 다음 달 1조 7000억원 규모의 기존 발행분은 중도환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은은 “채권시장 흐름과 자금수급 상황에 따라 발행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며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되는 세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자금시장 긴장도가 높아진 만큼, 한은의 유동성 관리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