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 누적·수주 감소 영향올해만 10여곳 회생절차…대저건설·삼부토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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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대전 지역 시공능력 4위 크로스건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 중소건설사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크로스건설은 지난달 대전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10월 30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크로스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112억원으로 전국 도급순위 217위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파인건설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이상조짐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지난해 말 기준 크로스건설의 매출액은 793억원으로 직전년 1111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96.19% 에서 99.07%로 급등하며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악화됐다.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9억원 흑자에서 16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4억원에서 2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재무건전성도 급격히 악화돼 부채비율은 105%에서 166%로 61%포인트 상승했다.크로스건설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법정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기업 △삼정이앤씨 △벽산엔지니어링 △대흥건설 △영무토건 등 10여개 건설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지방 건설사 잇단 회생신청은 구조적 한계와 시장 환경 악화가 맞물린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762가구이며 이 가운데 77%에 달하는 5만 1411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악성 미분양, 신규수주 부진, 금융 부담까지 삼중고가 겹쳐 지방건설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냉랭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