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 가격 상승세도 한 몫SK하이닉스(34.4%) 2위… 0.4% 차3위 마이크론 22.4% … 각축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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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3분기 D램 매출 랭킹 ⓒ차이나플래시마켓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선두 자리를 다시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시장조사기관 차이나플래시마켓(CFM)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9.6% 늘어난 139억42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34.8%로 상승하며 1위에 복귀했다.CFM은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이 같은 기간 비트 기준으로 85% 급증한 데다 범용 D램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전체 D램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37억9000만 달러의 D램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 34.4%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HBM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올해 중반까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1위를 내줬지만 최근 HBM 사업 반등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며 다시 선두를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다.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회계연도 기준 6∼8월) D램 매출이 89억8400만 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22.4%로 집계됐다.3분기 글로벌 전체 D램 시장 매출은 400억37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54% 확대된 수준이다.낸드플래시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낸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6.8% 많은 184억2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낸드 부문에서도 53억6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29.1%로 1위를 유지했다.그 뒤를 SK하이닉스(35억3600만 달러·19.2%), 키옥시아(20억4600만 달러·16.5%), 웨스턴디지털(23억800만 달러·12.5%), 마이크론(22억5200만 달러·12.2%) 등이 이었다.3분기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는 584억59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CFM은 “AI 기술 발전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고,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업체가 투자를 지속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로 인해 PC, 스마트폰, 가전 등 기존 범용 D램과 낸드 수요가 상당 부분 대체되며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또한 “응용 분야 전반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공급업체들의 재고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시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