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kV·354kV서 525kV급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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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조립 현장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북미에서 역대 최대 규모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LS일렉트릭은 미국 초대형 민간 전력 유틸리티 회사(IOU)와 4598억원(미화 3억1204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LS일렉트릭이 단일 계약으로 따낸 초고압 변압기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조성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다.LS일렉트릭은 그동안 115kV·354kV급을 주력으로 공급해 왔으나 이번 수주로 525kV급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배전 설비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서 송전 분야 레퍼런스까지 넓혀가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계약은 기존 프로젝트를 통해 LS일렉트릭 솔루션을 경험한 고객사가 더 높은 전압 제품과 확대된 물량을 다시 발주한 사례다. 회사는 이를 두고 기술 경쟁력과 공급 역량에 대한 신뢰가 재확인된 결과로 보고 있다.이번 수주로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2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수준으로, 4분기와 내년에도 수주 보유고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LS일렉트릭을 지속가능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사업 확장을 가속해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