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오피스텔 4개월만 매매값 2억~4억원 급등
  • 정부가 아파트를 겨냥한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내놓자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강남과 목동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텔 몸값이 눈에 띄게 뛰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전용 187㎡가 이달 2일 54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직전거래인 지난해 9월 42억원보다 12억원 남짓 오른 금액이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37㎡도 지난달 30일 29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평형 기준 최고가를 썼다. 지난 6월 해당면적은 25억5000만~27억5000만원 사이에 거래돼 왔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0·15부동산대책에 따라 서울내에서 아파트를 살 경우 실거주의무가 부과돼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 데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40%로 줄어든 까닭이 크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이러한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현재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내 있어도 따로 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