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김종옥 여사, 누나 구재애씨 모두 피아노 전공 졸업자로 인연 깊어이대, '김종옥장학금' 신설 … 건반악기과 학생 지원 예정
  • ▲ 왼쪽부터 구자겸 회장, 이향숙 총장, 구자애 씨가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화여대
    ▲ 왼쪽부터 구자겸 회장, 이향숙 총장, 구자애 씨가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19일 본관 접견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열고 구자겸 NVH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 장학금 2억4000만 원을 기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구 회장과 누나 구자애 씨, 이화여대 이향숙 총장,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곽은아 음악대학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박은영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화여대 출신인 누나 구자애(피아노 79년 졸) 씨, 모친 김종옥(피아노 50년 졸) 여사와 함께 뜻을 모아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음악대학에 기부를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김종옥장학금'을 신설해 건반악기과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평생 피아노를 사랑하신 어머니의 성함으로 장학금을 만들어주셔서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애 씨도 "어머니께서 이화를 졸업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항상 말씀하셨다"며 "이번 장학금이 건반악기과 학생들에게 큰 힘과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번 기부는 한국 최초로 음악과를 개설한 이래 한국 음악 교육의 다양한 변화를 선도해 온 이화의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미래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학생 선발과 운영에 관해 함께 고민해주신 구자겸 회장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