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5934명 신청…평균경쟁률 4.2만대 1당첨 직후 전매 가능…토허제 적용 안돼
  • ▲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조감도. ⓒ롯데건설
    ▲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조감도. ⓒ롯데건설
    10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청량리역 아파트 '줍줍'(무순위청약)에 12만명이 몰렸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무순위청약은 3가구 모집에 12만5934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4만1978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형 2가구에 7만6443명이 접수해 3만8221.5대 1 경쟁률을 보였고 84㎡D형 1가구 역시 4만9491명이 몰렸다.

    이번 물량은 청약과정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분양가는 A형 10억4120만원, D형 10억5640만원으로 2019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과 동일하다. 같은면적이 지난달 19억5000만원(31층)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과 동시에 약 10억원 수준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이 2019년 8월2일로 전매제한 3년이 지나 잔금만 내면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의무거주기간을 따지지 않는데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돼 '10억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단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이다.

    동대문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긴 하지만 해당단지 84㎡ 대지지분이 15㎡미만인 만큼  허가 없이 매매 가능하다. 현행법상 상업지역에 들어선 주상복합중 가구당 대지지분이 15㎡이하인 경우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아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은 청량리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주상복합으로 지하 7층~지상 65층·4개동·1425가구 규모다. 청량리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당첨자는 오는 5일 발표되며 계약은 같은달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