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146.6대 1…'오티에르포레' 1위청주·대구 선전…"시장 현금부자 위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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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과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격차가 20.4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대출규제와 공급부족 여파로 내년 청약시장은 현금부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20대 1로 2022년 7.37대 1 이후 3년만에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07대 1, 지방이 4.53대 1로 2배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청약경쟁률은 146.6대 1로 2021년 164.1대 1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경쟁률보다 20배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 경우 지난 7월 분양한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포레'가 청약경쟁률 688.1대 1로 올해 1위를 기록했다.

    그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등이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신흥주거지로 꼽히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도시개발구역내 단지와 노후주택 밀집도가 높은 대구 수성구 일대 신축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단지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가 109.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그외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가 46.3대 1,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범어2차아이파크'가 75.2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10.15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내년 서울 청약시장은 현금여력을 갖춘 무주택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강남 및 도심권역 등 전통적 강세지역은 신축아파트 희소성에 힘입어 청약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