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닷컴 재입고 2분만에 마감 … "성원에 감사"오프라인도 실질적 완판 … 기존 대기 고객에 우선 발송초기 물량 제한 속 수요 집중 … 수익성 부담도 거론
  • ▲ 삼성전자 트라이폴드ⓒ삼성전자
    ▲ 삼성전자 트라이폴드ⓒ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재입고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실상 재입고 즉시 완판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트라이폴드 재입고 구매 신청은 시작 2분 만에 마감됐다. 삼성닷컴에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 재입고 알림을 신청하면 입고 시 안내하겠다"는 문구가 게시됐다.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도 재입고 물량이 배정됐지만 지난 12일 출시 당일 매장을 방문하고도 구매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발송 물량이다. 신규 고객 입장에서는 재입고와 동시에 다시 완판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다음 달 추가 물량 입고 시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출시 당일 삼성 강남과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전량 판매됐고,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약 5분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되며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폼팩터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이 예상보다 집중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강조한 고가 제품인 만큼 초기 판매 물량을 3∼4000대 수준으로 제한했고, 추가 물량 생산에도 일정 부분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원가와 수리비가 높은 데다 출고가를 시장 예상보다 낮은 359만400원으로 책정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