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임시총회에서 황 대표가 과반인 57.36%의 표를 획득해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선 1차 투표에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가 각각 43.4%, 38.28%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재선에 도전한 서유석 현직 협회장은 18.27%의 득표율에 그쳤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황 대표와 이 전 대표가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고, 황 대표가 57.36%의 지지를 받았다. 

    금투협은 정회원별로 균등하게 배분되는 균등배분의결권 30%, 올해 낸 회비 금액에 비례한 비례배분의결권 70%를 합산해 최종 협회장을 뽑는다. 올해 정 회원은 증권사 60곳, 자산운용사 322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3곳 등 총 399개사다. 

    황 대표는 당선 직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공약한 대로 업계의 집단 지성을 빌려 낮은 자세로 소통과 경청을 통해 협회가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장기투자 문화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이동, 국가 전략산업 지원 등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업계 애로가 무엇인지 찬찬히 들어보고, 대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황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신영맨'이다. 신영증권에서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