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175개 기관 중 21곳 선정 …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 주관 사업연구·프로토콜·사회기여 평가 … SCI(E) 논문·국제 교육 성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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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사회기여 측면에서 혁신성을 갖춘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은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가 주관한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Health & Heritage Innovations)'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 세계 전통의학 관련 기관 가운데 혁신성과 글로벌 기여도를 갖춘 기관을 발굴하기 위한 WHO의 공식 사업이다. 전통의학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고 건강 형평성 증진과 지속가능한 치료 개발에 기여하는지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공모에는 전 세계 117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유럽 아메리카 서태평양 등 6개 지역에서 각 3개 기관과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곳을 포함해 총 2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결과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차 WHO 전통의학 글로벌 서밋에서 공식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통합치료의 과학화와 표준화 국제 확산 플랫폼 구축 등 주요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교육과 연구 확장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보건 서비스 접근성 향상 건강 불평등 해소 기여도 역시 혁신 성과로 인정됐다.

    특히 자생척추관절연구소를 중심으로 한의통합치료 표준화와 치료 프로토콜 개발 기전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290편 이상의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한의치료의 유효성 근거를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 의료비 절감 의료자원 효율화 등 전통의학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한의학과 통합의학 연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국제학술지 'PIM(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을 창간해 운영 중이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중동 등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국제 의료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시아 유일의 ACCME 인증 보수교육기관으로 해외 의료진과 의대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과 '자생 국제학술대회(AJA 2026)'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차세대 EMR 구축과 첨단 진단기기 도입 등 디지털 혁신도 병행하며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과 생활 지원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전통의학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WHO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 선정은 한국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국제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 한의학과 통합의학 발전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