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8만7525가구 공급…올해보다 6000여가구 증가연초, 이월단지 등 분양물량 집중…하반기 비중 하락 서울 3만4230가구 '2배↑'…연착륙 국면 결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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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동산R114
    내년 전국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들의 내년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구체적 계획이 수립된 53개사 물량은 전국 18만7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19만8000여가구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올해 분양실적인 18만1138가구 보다는 6000여가구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직 분양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반영되면 전체 분양규모는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월별 분양계획을 보면 연초(1~4월) 경우 이월단지 등 분양물량이 집중된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비중이 낮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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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잠정 분양물량은 △1월 1만2830가구 △2월 1만1784가구 △3월 1만8345가구 △4월 1만7539가구 △5월 4135가구 △6월 1만963가구 △7월 7873가구 △8월 4301가구 △9월 1만237가구 △10월 1만2837가구 △11월 724가구 △12월 3867가구다. 

    다만 월별 분양규모는 분양시장 여건과 거시경제 및 정책적 환경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지역별 분양물량 비중은 수도권 58%(10만9446가구)·지방 42%(7만8079가구)로 조사됐다. 내년 수도권 지역별 분양물량은 서울이 3만4230가구로 올해 1만4420가구 보다 2배 많다. 

    경기는 5만6873가구로 올해 6만9689가구 보다 1만3000여구 줄었고 인천은 1만8343가구로 올해 1만8194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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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분양물량 1위는 올해에 이어 서초구가 차지할 전망이다. 내년 서초구 분양예상 물량은 8796가구로 서울 전체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동작구 5648가구(17%) △노원구 3636가구(11%) △영등포구 3384가구(10%) △성북구 2265가구(7%) 순으로 집계됐다. 

    이태용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내년 민간분양 물량이 19만가구를 넘지 못하며 절대적 공급부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내년 공공분양 비중이 약 18% 가량 확대돼 총 분양물량은 약 21만7000가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태용 책임연구원은 이어 "내년 10대건설사 분양계획 물량이 약 12만가구 수준으로 확대돼 분양시장이 연착륙 국면을 지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소화될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