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이용률 상승세 지속, 80% 육박유료방송은 IPTV 가입률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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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8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로 OTT를 이용하는 비율도 60%를 넘어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5566가구에 대해 13세 이상 남녀 832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을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OTT 이용률은 81.8%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유료 OTT 이용률도 지난해 보다 5.6%p 늘어난 65.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주 이용층이 10대에서 30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료 OTT 이용자의 본인 지불 비율은 72.2%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특히 20~4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이 78.9%로 가장 높았다. 이후로는 오리지널 프로그램(68.6%)과 유료방송 제작 프로그램(42.0%) 순이었다. 특히 숏폼 이용자 중 5.7%는 최근 한 달 이내 숏폼 시청 후 제품을 구매했다고 답변했다.

    유료 구독형 OTT 이용자 중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34.6%로 확인됐다. 이 중 88.4%는 광고 요금제에 만족하거나 불만이 없다고 답했다.

    지속 증가세인 OTT와 다르게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 감소하는 양상이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난해 대비 0.5%p 줄어든 91.4%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중 IPTV 가입률은 53.9%로 지난해 대비 1.8%p 늘어나며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디지털케이블 가입률은 3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p 하락했다. 유료방송 상품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는 결합상품 혜택과 이용 요금 등을 꼽았다.

    매체 이용률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은 정체됐지만 TV 이용률은 증가했다. 재난 상황에서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도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7.8%p 감소한 68.7%를 기록한 반면 TV는 지난해 보다 8.4%p 증가한 29.7%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 감소해 온 TV 이용 시간이 늘었고, 그동안 계속 증가해 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줄었다. 전체 이용자 일 평균 TV 이용 시간은 2시간 28분으로 지난해 보다 1분 증가했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1분 감소했다.

    OTT 이용 행태 변화가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전년 대비 7.6%p 감소한 83.6%로 나타난 것에 비해 TV를 통한 이용률은 36.4%로 지난해 대비 12.6%p 증가했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