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업스테이지 등 정예팀 선발 유력선발팀에 GPU 등 인프라 지원, 2027년까지 2개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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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정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SK텔레콤과 KT, LG AI연구원과 엔씨소프트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4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지원을 마감했다. 

    과기정통부는 8월 초까지 서면과 발표 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정예팀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2개 팀까지 지원 대상을 점차 줄여 나가게 된다.

    업계에서는 5개 정예팀에 선발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델 개발 기술력 외에도 산업별 적용 사례, 오픈소스를 통한 개방성·확장성과 생태계 기여도 등이 배점 항목에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로 신청한 곳은 총 15곳으로 ▲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업스테이지 ▲NC AI 등이 참여했다. 주관사로 나선 기업들은 자체 LLM 개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회사들이다.

    주관사 외에 컨소시엄에 합류한 참여기관에 대한 내용은 미공개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 카카오헬스케어와 리벨리온 등도 참여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포항공대 등 대학에서도 컨소시엄 참여사로 파악된다.

    이 중 정예팀으로 선발될 유력한 후보로는 업스테이지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등이 꼽힌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AI모델 ‘솔라 프로2’를 공개했고,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정부 인사를 배출한 바 있다.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은 설계부터 학습까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산 LLM을 의미한다. 선발과 평가 과정에서 중요 기준은 자체 AI모델 개발 기술력과 경험이다. 구축 사업 공모를 앞두고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 이력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용 사례 확보가 이어졌다.

    선정된 기업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와 인력을 지원해 글로벌 최신 모델과 필적하는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올해에만 해당 사업에 1936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AI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오픈소스 공개 비중에 따라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예산과 기업 부담율도 해당 평가에 따라 차등을 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