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매출 전년 대비 7.4% 하락, 지상파 감소세 최대유료방송 매출과 가입자 모두 정체상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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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산업이 광고 부진 영향으로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1일 ‘2024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8조8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2003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IPTV와 IPTV 콘텐츠사업자만이 매출이 늘어났다. IPTV 매출은 5조783억원으로 1.4% 증가했고, IPTV CP 매출도 9263억원으로 3.1% 성장했다. 반면 지상파와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매출은 모두 줄었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방송광고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방송광고 매출은 2조3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광고 매출은 지난해 보다 9.9% 감소한 8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총 매출액은 7조236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0.1%에 그치며 정체 상태로 들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 역시 2024년 12월 기준 3632만 단자로 전년 대비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총 4조732억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 중 제작비는 3조291억원으로 7.2% 늘었지만, 구매비는 1조441억원으로 9.0%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줄어든 6억11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IPTV CP는 수출이 줄었고, PP 수출만 증가했다. 주요 수출 상대는 해외 OTT가 전체의 71.3%를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4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했다. 대부분 사업자군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고, 그중에서도 지상파 인력 축소 폭이 4.5%로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