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AI 활용 통한 혁신 주문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요구글로벌 불확실성, 제도 개편 등 위기의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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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개발하는 연구원 모습. ⓒ대웅제약
제약바이오 업계가 2026년을 맞아 AI(인공지능)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없이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위기 인식이 신년사 전반에 짙게 깔렸다.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주요 제약사 수장들은 AI 도입을 통한 혁신과 경쟁력 확대를 주문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6~2028년은 셀트리온이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AI로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 시점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셀트리온은 AI 플랫폼을 도입해 개발에서부터 임상·생산·판매 등 사업 전반에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AI 도입을 활용해 의약품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전담 조직도 회사 내 설치할 예정이다.종근당도 AI를 활용한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한다고 밝혔다.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모든 산업 전반에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대적 변곡점 속에서 AI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라며 "AI 융합 기술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신약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AI로 창출된 수익이 연구개발 투자로 이어지고, 그 혁신의 결과가 다시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오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환자를 질병에서 자유롭게 한다는 제약업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역시 "방사성의약품(RPT)과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혁신을 축으로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그동안 회사가 구축해 온 데이터·AI 기반 연구 체계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 전 주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AI로 일하는 제약사'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다.또한 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약가 인하 등 제도 개편에 대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산업 내 경쟁 심화를 언급하며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이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러한 불확실성 속 경쟁 우위를 지켜내기 위해 4E와 3S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존림 대표는 "품질은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산업의 절대 기준이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 없이 지켜내야만 하는 우리의 사명"이라며 운영 효율 측면에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을 주문했다.GC녹십자도 불안정한 사업환경 속에서 'One Team GC'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글로벌 무대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회복과 수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2025년은 알리글로(Alyglo) 매출 1500억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명확한 방향 설정과 가치에 대한 믿음, 꾸준함의 결과이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진출의 모태이자 전진기지와 같은 국내 시장도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괄목할 성장과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와 글로벌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원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올해는 회사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해"라며 "유 박사께서 강조하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직한 경영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유한의 핵심 가치이자 경쟁력"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으로 말이 상징하는 멈추지 않는 열정과 역동성처럼 지난 100년간 쌓아온 신뢰의 토대 위에 이제는 더욱 과감한 도전과 속도감을 더해야 할 때"라며 "비록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로 하나 되어 나아간다면 회사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더 큰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 50위 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