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전 60%대 원가율 부담은 해소 … 지난 4분기 36% 추정 당초 제시한 원가율 20%대 진입 목표는 미달美 생산시설 확보 … 미국향 제품 수익성 개선 기대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위주 매출 확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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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통합 셀트리온이 원가율 개선과 고수익 제품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미국 현지 생산기지까지 확보하며 중장기 수익성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2025년 4분기 매출 원가율이 36.1%로 전분기 39% 대비 약 3%p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6.8%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고수익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앞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과 합병을 추진하기 전인 2023년 4분기 기준 원가율은 63%에 육박한 상태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이후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되며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되고, 생산 수율 개선(Titer Improvement)까지 더해지면서 원가율 개선이 본격화됐다. 합병 1년 만에 원가율은 45%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후 추가적인 개선을 거쳐 36%대까지 하락했다.다만 셀트리온이 제시했던 2025년 말 분기 기준 원가율 20%대 진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원가율을 낮추고 생산 수율 개선을 통해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의 원가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전에 있었던 고원가 재고, 개발비 상각 등 합병 영향으로 인한 높아진 원가율은 해소가 됐으며 미국향 제품의 경우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며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도 예정보다 느린 원가율 개선에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수익성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제시했던 최종 매출원가율 목표치 20%대 중반에는 미치지 못하나 2026년에는 이익 성장 국면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합병 이후 높아진 원가율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동사 주가도 부진했으나 신규 시밀러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4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비중도 60%를 넘어섰다.일부 제품은 특허 합의 등으로 출시 시점이 지연되며 연간 실적 기여도가 제한됐지만 2026년부터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물량 확대 중심의 입찰 전략에서 벗어나 순이익이 높은 제품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수익성 고도화를 위한 생산 전략도 구체화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개소식을 열고 미국 내 핵심 생산 거점을 공식 출범시켰다. 해당 시설은 일라이 릴리가 운영하던 cGMP 생산시설로 인수 이후에도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 계약과 숙련 인력 고용 승계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셀트리온은 이 시설을 미국향 자사 제품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CMO·CDMO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