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외과 단일 진료과 전용 술기교육시설 구축첨단 장비로 전공의·전문의 교육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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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이 외과 전공의와 의료진의 술기 역량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인프라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술기교육센터(Surgical Simulation & Innovation Laboratory, SSIL) 개소식을 열고 첨단 시뮬레이션 교육을 중심으로 한 외과 술기 교육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국내 최초로 외과 단일 진료과 전용으로 구축된 술기교육시설이다.

    의생명연구원 5층에 문을 연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구현해 반복 학습과 단계별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술 전 단계에서 충분한 술기 숙련을 통해 환자 안전을 높이고 수술 성과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에는 로봇 수술 콘솔 및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복강경·내시경 수술 시뮬레이터, 초음파 장비, 혈관 문합 훈련 장비 등 다양한 첨단 교육 장비가 구축돼 있다. 교육생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에 나서기 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술기를 반복 연습하고 평가를 받으며 단계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 전문의, 교수진까지 모두 활용하는 통합 교육·훈련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본 술기부터 고난도 술기까지 교육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술기 표준화와 신규 술기 도입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장비 활용에 그치지 않고, 교수진이 전공의를 직접 지도하는 '핸즈온(Hands-on) 교육'을 핵심 운영 방식으로 삼았다. 표준화된 커리큘럼과 단계별 평가 체계를 통해 외과 전공의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외과 전공의는 "로봇과 복강경 등 다양한 수술 환경을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하며 수술 전 단계에서 술기를 반복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교육이 훨씬 체계화됐다"고 말했다.

    장진영 서울대병원 외과 과장은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전공의 교육의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전공의 교육을 넘어 전임의와 전문의 교육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술기 역량 향상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수술 성과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센터는 이영술 후원인을 비롯한 여러 후원인들의 기부를 통해 조성됐다. 서울대병원은 필수의료 중심과인 외과 분야의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을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