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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이한결 교수, 전선욱 연구원.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연구팀이 동맥경화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임상에서의 합리적인 해석 기준을 제시했다.
15일 문상관·이한결 교수팀(전선욱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심장-발목 혈관지수(CAVI)와 가속도 광용적맥파(APG) 검사를 모두 시행한 727명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두 검사가 서로 다른 혈관 특성을 반영하는 상호보완적 지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AVI와 APG는 모두 동맥경화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검사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두 검사 결과의 불일치 비율은 약 25%로 나타났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남성은 고령일수록 검사 결과 불일치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연령 증가와 함께 당뇨병 및 고혈압 여부에 따라 불일치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CAVI가 대혈관의 경직도를, APG가 말초 소혈관의 기능을 주로 반영하는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1저자인 문상관 교수는 "CAVI와 APG는 모두 동맥경화를 평가하지만 각각 대혈관과 말초 소혈관의 특성을 반영해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두 지표의 상관관계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실제 임상 데이터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제1저자인 전선욱 연구원은 "임상에서 자주 관찰되는 CAVI와 APG의 불일치가 단순한 측정 오류가 아니라 환자의 생리적 특성과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령, 성별, 대사질환 등 환자 요인이 검사 결과 불일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의 임상에서 혈관 검사를 단일 수치로 해석하기보다 환자 특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심장–발목 혈관지수(CAVI)와 가속 광혈류측정(APG) 및 위험인자와의 상관관계: 후향적 차트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IF 2.5)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