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립 형태 위탁생산 방식폴스타 위탁생산 도입 전례 有KGM 관계자 "검토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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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체리자동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황기영 KGM 대표이사, 곽재선 KGM 회장,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 장귀빙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자동차의 차량을 반조립(CKD) 형태로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위탁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체리차 차량을 CKD 방식으로 도입해 평택공장에서 조립하는 위탁생산 모델을 놓고 사업성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GM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 간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KGM과 체리차 간 협업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GM은 이미 체리차의 플랫폼을 도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의 중대형 SUV 신차를 공동 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K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기술·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이번 관측은 최근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탁생산 모델’ 흐름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신차를 개발 중인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의 ‘폴스타4’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폴스타는 지리차그룹이 지분 약 80%를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다.르노코리아가 위탁생산을 통해 부족한 공장 가동률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 KGM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수출 확대로 KGM은 생산량 확대에 나섰지만 평택공장의 지난해 3분기 가동률은 여전히 45.4%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이번 관측을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체리차는 중국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중동·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또는 현지 조립 방식을 적극 활용해 왔다.특히 CKD 방식은 완성차를 직접 수출하는 방식에 비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현지 완성차 업체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리차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 실제로 체리차는 스페인을 비롯해 중남미, 중동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생산 협력을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KGM 측은 “체리차의 위탁생산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